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태훈이 둘쨋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태훈은 9일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를 차지한 김태훈. [사진= KPGA] |
하지만 이날 선수들은 고전했다. 언더파를 친 선수들이 5명 밖에 되지 않았다. 선두 김태훈을 비롯, 2위 조민규가 5언파, 3위 박상현이 3언더파, 홍순상은 2언더파, 박정환은 1언더파를 써냈다. 불규칙 그린에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많은 부는 탓이었다. 전날에도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11명 뿐이었다.
이븐파를 한 선수도 3명에 불과했다. '베테랑' 강경남과 이재경, 박정민이 공동6위에 포진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태훈은 "아이언과 웨지를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사실 5개홀 연속 버디를 넣고 나서는 코스레코드를 경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한 그는 "18번홀(파5)이 어렵기도 하지만 사실 그 홀까지 가면 체력적으로 힘들다. 티샷을 했는데 우측으로 밀려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벌타를 받았고 두번째 샷을 쳤는데 우측 러프로 공이 향했고 또 한 번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질 뻔했다. 다행히 공이 살았다. 이후 그린도 생각보다 딱딱해 타수를 많이 잃을 뻔했다. 더블보기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컷탈락한 뒤 다음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다.
이에대해 "당시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하면서 꽤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더 연습량을 늘렸더니 최근 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현재 티샷이 약간 흔들리고는 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 걱정은 안 된다"고 전했다.
'KPGA 유일한 다승자' 김한별은 버디 2개, 보기 7개를 기록,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시즌 2승을 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탈락했다.
10번홀 그린 전경.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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