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7주년 맞아 직원들에게 기념사 보내
37년간 쌓은 저력을 토대로 진화의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사장)이 창립 37주년을 맞아 사회와 함께 진화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오는 10일 창립 37주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같은 기념사를 보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사진=SK하이닉스] |
이 사장은 기념사에서 "SK하이닉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시가총액 2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본격 가동된 M15와 C2F는 SK하이닉스의 젊은 심장으로서 힘차게 뛰고 있고, 새로운 성장 동력 M16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강하고 건강한 회사임을 증명했고, 무역 분쟁을 비롯한 온갖 외풍 속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만들어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사회와 함께 진화하며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된 SK하이닉스의 청사진으로 ▲사업적으로 보다 강한 회사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회사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젊은 기업 문화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D램과 낸드 경쟁력 혁신과 함께 CIS, 파운드리, AI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반도체 시장에서 확연히 다른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요구한다"면서 "사회에 대한 기여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에 민감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공동체로서 기업 문화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할 때"라며 "37년의 역사로 쌓아온 우리의 저력을 소중히 여기되, 젊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진화의 시작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의 패기와 저력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