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수퍼리치 '양극화' 추세…빅테크·바이오↑ 엔터·금융↓- UBS보고서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7:04

500대 수퍼리치 재산, 2017년말 8.9조달러→10.2조달러
재산 증가, 기술 43%·의료 50% vs. 엔터·금융 10% 이하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유례없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한 가운데, 부유층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푼 막대한 유동성 자산으로 더 많이 자산을 늘리는 양극화 속에 수퍼 리치 내에서의 양극화 추세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UBS그룹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제출한 '2020 억만장자 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 "경제에서 혁신가와 창조적인 파괴자가 계속 부를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엔터·금융·서비스·소재·부동산 부문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뒤처지는 추세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바젤=로이터 뉴스핌] 스위스 바젤 소재 UBS은행. 2020.07.27 justice@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은 올해 초 대비 8130억달러 증가했다. 2017년 말 8조9000억달러였던 억만장자의 총재산은 올해 7월 말 현재 10조2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울트라 리치의 재산 증가는 각각 43%, 50% 증가한 기술과 의료(헬스케어) 분야가 주도했다. 반면 엔터‧소재·부동산·금융 분야 거대부자의 재산 증가폭은 10% 이하에 그쳤다.

억만장자 인구 중에서 미국인의 순 자산이 3.6조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 수가 831명(전체의 38% 차지)으로 가장 많았다.  아태지역 억만장자의 순자산액은 올해 4월부터 7월 사이 무려 36% 늘어난 3.3조달러를 기록했고 억만장자 인구는 221명이나 늘어났는데 이 중 91%는 여성이었다.

보고서는 수퍼리치 내에서의 차별화를 '대양극화(Great Polarization)'라고 진단했다. 막시밀리안 쿤켈 UBS그룹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부채가 많아지고 더욱 디지털화되겠지만, 세계화는 후퇴할 것"이라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에 수퍼리치의 자선활동 또한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지난 3~6월 72억달러를 공개적으로 기부했는데, 비공식적인 개인 기부도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언급했다. 또 기부금 액수가 아니라 특정 질병의 발병률을 줄이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결과에 목포를 두고 집중하고 있는 것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이 지나가면 새로운 세대의 기업가들이 디지털화와 경제 회복 등 경제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