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연안에 마리나항만 3개소가 추가 건설된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740억원을 투입하여 국가 거점형 후포마리나 등 3개소의 마리나 시설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5개소의 마리나시설을 완료했다.
3개소를 추가 개발하게 되면 요트 계류 선석 규모가 147척에서 54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인 경북 울진의 후포마리나항만[사진=경북도] 2020.10.06 nulcheon@newspim.com |
해양수산부가 지정 고시한 거점형 마리나인 후포마리나는 지난 해 요트 305석을 계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완료한데 이어 숙박시설, 주유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시설은 오는 2021년도 완공 예정이다.
후포마리나는 요트 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울진군 요트학교가 딩기요트, 윈드서핑, 크루저요트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 누구나 레저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내수면에 건설하는 형산강 마리나 시설은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에 착공했다.
74선석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휴게공간, 마리나광장, 교육시설 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 내 어항의 유휴수면을 활용한 소규모 복합 마리나항만 개발도 추진된다.
경북도는 최근 어촌 고령화로 어선 어업인이 감소하고 있어 어항 내 유휴수면을 활용해 어업과 해양레저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소규모 복합 마리나항을 새로 발굴, 어가소득 창출과 레저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도내 초·중등생 요트선수들이 샤워장, 체온유지실, 장비 보관창고 등 훈련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으로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한 청소년 요트선수 훈련공간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관광 트렌드 변화로 해양레저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마리나가 특정 동호인의 스포츠 활동이나 수상레저 기구를 정박 보관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마리나 공간을 중심으로 레저·관광·휴식 등을 겸한 복합휴양공간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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