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6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공무원 육아휴직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부처 남성공무원이 3384명으로 최근 5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남성공무원 육아휴직자 비율(남성 육아휴직자/전체 육아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15.9%(1269명/7993명), 2016년 18.9%(1526명/8093명), 2017년 22.5%(1885명/8372명), 2018년 29.0%(2652명/9154명), 2019년 33.9% (3384명/9971명)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혁신처는 향후에도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석 의원 [사진=의원실] 2020.10.06 kh10890@newspim.com |
일부 부처(해양경찰청, 법무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는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여성 육아휴직자 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경찰청의 경우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58.7%로 여성의 비율을 넘어섰다.
이형석 의원은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자가 증가한 것은 육아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의 변화와 함께, 아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성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가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기업 등 사회 모든 일터에 확대돼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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