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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국내외서 그랜저·제네시스·카니발 신차효과 '땡큐'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1:13

고급 수입차와 경쟁하는 제네시스 성장 주목
기아차 지난달 26년 만에 월간 최고 실적
신형 투싼 출시·쏘렌토 가솔린 추가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고전하던 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신차 공세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에는 미국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4분기 해외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이 회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그랜저, 제네시스, 카니발 등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전용 모델과 함께 SUV 덕을 톡톡히 봤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4분기 해외 실적 반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美 GM·토요타 10% 감소할 때 현대차 1%↓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7080대, 해외 29만3682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대수로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것이나,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3.8% 증가한 기록이다. 전월 대비로도 22.9% 올랐다.

내수 시장의 성장세는 신차 공세 덕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더뉴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이 판매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더뉴 그랜저는 1만1590대 판매돼 현대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9136대, 쏘나타 4589대, 싼타페 4520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신형 G80은 6040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3.7% 치솟으며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47.3% 증가해 제네시스 GV80의 61.2%에 이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만 떼어놓고 보면 1만291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7.5%, 전월 대비로는 45.7%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늘었다. 

코로나19 탓에 현대차 해외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시장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달 현대차는 해외에서 29만3682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등을 앞세워 5만479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8월의 8% 감소세를 한달 만에 반전시킨 것이다.

3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총 17만82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 감소했지만, 미국 자국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가 9.9% 떨어졌고, 토요타 역시 11% 감소세를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북미 국제오토쇼(NAIAS)'가 개막한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SUV '텔루라이드'가 공개되고 있다. 2019.01.14.

 ◆ 기아차 회복세 가속...올들어 해외 첫 20만대 돌파

기아차의 회복세는 더 뚜렷하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5만1211대, 해외 20만8812대 등 총 26만2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33.1% 올랐다.

실적 증가 요인은 신형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1만130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62.8%, 전월 대비로도 80.2% 늘어 기아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형 쏘렌토 9151대, K5 7485대 등 상반기 선보인 신차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해외 판매 모델 중 스포티지 3만2736대로 최다 판매 모델을 이어갔다. 셀토스 2만7262대, 포르테 2만1212대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 시장이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5만5519대 판매해 1994년 미국 진출 후 9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매 판매는 5만3513대를 기록해 35.3% 증가했다.

미국 전용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가 8829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스포티지와 포르테, K5 등이 주효했다.

이와 관련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3개사 중 자동차사업 이익 민감도가 가장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신차효과에 따라 어닝모멘텀이 강화되고 안정적인 내수판매 기반 하에 미국 시장 선순환 효과와 인도 시장 가동률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4분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6일 신형 투싼을 국내 출시해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넘기며 현대차 SUV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4분기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등 신차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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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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