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기대했다.
30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과 펠로시 의장이 합리적인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이 전반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지 하루나 이틀 정도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모두 이것을 해내려는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우리가 할 수 있는지, 할 수 없다면 다른 일로 옮겨갈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별도로 MS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늘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오고 다음에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제시한 상황이다. 전날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50분간 추가 부양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들이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0분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부양안을 논의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뉴욕) 하원의원은 이날 늦게 법안에 대한 표결이 예상된다면서도 이것이 협상의 성공 여부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의회 민주당의 추가 부양안 논의는 지난 8월 7일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논의가 결렬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의 대화가 재개되기 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조3000억 달러의 부양안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양안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12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2% 뛴 2만7953.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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