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했지만 앞으로 남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29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최대한 빨리 완전 고용 상태로 돌아가길 원한다"며 이 같은 여건을 갖추기 위해선 최소한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몇 년간 다수의 불확실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경계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 최상의 판단은 미국 경제가 최소 2022년 말이나 2023년 특정 시점까지 이러한 기준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플란 총재는 또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며 추가 재정 부양책이 나오고 몇 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후 내년 말 실업률이 5.7%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1.8%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카플란 총재는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전망에 하방 위험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3년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행사에서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하겠지만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둔화하고 백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커 총재 역시 초기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