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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석 대목 잡아라...'서학개미' 위해 24시간 풀가동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1일 08:00

중국과 홍콩증시 연휴로 휴장
미국, 유럽증시 개장...야간 데스크 운영
교대근무 및 해외현지 법인 풀가동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도 증권사들은 24시간 풀 가동된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에 눈을 돌릴 '직구족'을 잡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주식 서비스를 내놓으며 투자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휴장에 들어간다. 주말을 포함하면 5일간 쉬게 된다. 아시아 국가인 중국(10월1~8일)과 홍콩(10월1~2일) 증시도 연휴로 문을 닫는다. 다만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해외 증시는 개장된다.

이렇다 보니 각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야간을 포함한 '24시간 데스크'를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신한금융투자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투]

미래에셋대우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 시장을 위해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매일 6명이 3교대하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매일 2명씩 3교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게 불편함 없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추석 연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글로벌 주식 담당자가 연휴 기간 동안 교대 근무한다. 또 야간의 경우 각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NH투자증권 뉴욕현지법인이 야간 데스크 업무를 맡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휴동안 증권시장이 열리는 국가 주식 주문에 대비해 해외주식 담당자를 배치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이 기간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대신증권은 연휴 기간 미국, 일본, 홍콩·중국 4개국 증시의 온라인 거래와 야간 데스크를 통한 10여개국 증시의 오프라인 거래를 지원한다. 야간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권과 베트남·싱가포르, 호주·캐나다 등이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개인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연휴 기간에도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24시간 운영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식을 평소처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다.

신한금투가 지난 설·추석 연휴 기간(2017~2020년)동안 자사 해외주식 고객의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매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8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대비 약 628%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이번 추석 연휴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제한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선 숙지할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에서 이날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원화주문 서비스가 제한된다. 원화주문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원화를 주문 전 환전 없이 거래하는 것으로, 거래 다음날이 공휴일인 경우엔 서비스가 불가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연휴동안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선 미리 환전을 해 놓는게 가장 좋다"며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의 경우 오는 2일부터는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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