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민선 7기 변화된 대전] ④과학도시 대전 한국형 실리콘밸리 꿈꾼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3:11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3:55

스타트업파크·팁스타운·성장캠퍼스...'창업-성장-재도전' 플랫폼 구축
허태정 시장 "2000개 스타트업 육성 미래 먹거리 창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과학도시 대전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대전시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에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고 시내 곳곳에 예비창업자를 도울 창업공간을 만들고 있다. 

대전에 청년창업자, 투자자, 연구자들이 몰리고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면 결국에는 이들 스타트업이 '유니콘(Unicorn)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조성 중이거나 지어진 스타트업파크·팁스타운·창업성장캠퍼스를 연계해 '창업-성장-재도전'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원래는 스타트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되는 것이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9.29 gyun507@newspim.com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2000개 스타트업 육성과 유니콘 기업 배출을 내걸었다.

연구개발특구, 원도심 등 권역별로 특성화한 스타트업타운 조성과 스타트업 입주공간 2000실 확보를 약속했다.

허 시장은 당선 이후 공약 이행을 위해 분주히 움직인 결과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년도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 공모'에 9개 광역시도와의 경쟁을 거쳐 스타트업파크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로 올해 설계비 5억원과 내년도 조성비 12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오는 2022년까지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에 창업 혁신주체가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창업 복합문화공간을 짓는다.

국내 최고의 혁신기술 창업의 메카로 조성해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뉴딜 완성을 위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민간주도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벤처캐피탈(VC), 액셀레이터(AC) 등 전문 역량을 보유한 민간운영사를 10개 이상 유치해 혁신창업가를 육성한다.

신한금융지주에서 창업기업 입주공간 및 창업지원주택 조성 등 창업 인프라 투자 확대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금융이 100억원을 출자해 스타트업 파크 입주기업 등에 투자하는 6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도 조성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지방 최초의 팁스타운이 올해 연말 충남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팁스타운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TIPS 창업기업과 운영사를 집적화시켜 혁신창업 시너지를 극대화 공간이다.

대전시는 국비 포함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충남대에 5층 규모의 팁스타운을 짓고 있다.

팁스타운 1~2층에는 코워킹(Co-Working) 공간, 창업카페, 회의실, 미팅룸이, 3층에는 컨퍼런스 홀, 세미나실, 라운지&옥외테크가, 4~5층에는 창업기업 및 운영사의 사무공간이 조성된다.

대전시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사진=대전시] 2020.09.29 gyun507@newspim.com

옛 충남도청사에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거점 플랫폼 '대전창업허브'가 들어섰다.

5층 규모의 대전창업허브 또한 제작공간, 코워킹 공간, 연구공간 등으로 지어졌으며 창업·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종합지원 거점형 창업허브 역할을 맡는다.

대전시는 궁동·어은동 일원을 혁신창업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의 건물을 매입해 스타트업 입주공간, 창업카페,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해 창업생태계 구축했다.

전민동 KT대덕2연구센터에는 3~5년차 스타트업의 성장·도약을 위한 '대전창업성장캠퍼스'도 지어졌다.

현재 이곳에는 유망 창업기업 26개사(31실) 입주해 혁신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대전시는 이들을 성장 및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밀착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연말 준공예정인 충남대 내 팁스(TIPS) 타운과 스타트업파크 내에 조성할 예정인 재도전·혁신 캠퍼스, 창업성장캠퍼스, 창업허브 등과 연계하면 창업-성장-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대와 KAIST 일원에 18만4000㎡ 규모의 '디브릿지(D-Bridge)' 계획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디브릿지에는 스타트업 교류협력 공간과 셰어하우스, 과학기술 문화살롱, 실험실 놀이터 등이 지어진다. 창업자,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 등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개방·분산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을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파크 영역으로 구성해 혁신창업을 꾀한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