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민선 7기 변화된 대전] ③걷다보니 대전 도심공원이 하나로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1:36

2028년까지 942억 투입...'숲+산책+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10개 공원 남북·동서 연결...보행편의 향상‧기후변화 대처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걷다가 걷다가 걷다 보면 바라던 내가 널 기다려"

가수 김태우의 노래 '사랑비' 가사 중 일부다. 앞으로 대전 도심을 걷다 보면 칙칙한 회색빌딩이 아닌 녹색의 푸르름이 시민을 반길 예정이다.

대전시가 둔산동 도심 속 외딴섬처럼 단절됐던 10개 공원을 하나로 잇는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둔산동 보라매공원 전경. 보라매공원은 대전시청에서 정부대전청사 앞 도로까지 이어져 있다. 2020.09.27 rai@newspim.com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등 9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둔산센트럴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30여년전 둔산 신도시 조성사업 이후 방치됐던 대전 도심 속 녹지를 재단장하는 게 주요 골자다.

사업의 뼈대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월평동에 있는 10개 공원을 남~북, 동~서 2개의 축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숲과 길을 하나로 연결해 시민들이 녹지 내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남북은 보라매공원(남)~보라매광장~대전시청사~보라매공원(북)~샘머리공원~정부대전청사를 잇고 동서는 시애틀공원~샘머리공원~둔지미공원~갈마공원을 연결한다.

시는 각 공원의 산책로를 강화하고 연결부를 특성화해 도시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재 갈마동 누리아파트, 만년동 등 6개 구간에 깔린 황톳길과 연계한 숲길을 조성한다. 갈마문화공원~둔지미공원~샘머리공원 2km 구간에 자연친화적 도로를 포장한다. 도로변 소음을 방지하고 햇빛을 가려 시민들이 좀 더 편하게 녹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갈마문화공원에 무장애 목재 보행데크를 설치한다. 낮은 경사로 조성해 아이들은 물론 노약자들도 공원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

공원 진입로에는 보행자 반응형 바닥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산책로 이용의 불편함을 없앴다.

차로로 단절된 대덕대로변에는 하늘 숲길을 조성한다. 도로 위에 1.52km의 보행자 전용 공중 보행데크를 설치해 샘머리공원과 둔지미공원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경사로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을 갖춰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순 녹지사업이 아닌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도 조성한다.

대전시 둔산센트럴파크 구상도 [사진=대전시] 2020.09.27 rai@newspim.com

정부청사‧보라매공원‧평송수련원 지하보도를 숲길을 연결하는 통로는 물론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정부청사는 생태문화관, 평송수련원은 방문자 센터, 보라매공원은 작은 미술관으로 활용한다.

보라매공원 지하보도에선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지역 문화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 또는 공연한다.

만월지하보도는 청소년 교류활동 공간 등 지역공동체 소통공간으로, 둔지미‧둥지지하보도는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을역사관이 들어선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 사이 도로에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도로 표면보다 높게 조성하는 고원식 횡단보도, 보행자 움직임에 반응해 켜지는 스마트 가로등 및 바닥 조명을 설치한다.

시는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이 8년간 진행할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단기(8개), 중기(8개), 장기(4개)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먼저 단기사업으로 2023년까지 황톳길 연계 마을 숲길 확대,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93억원.

중기사업은 2025년까지 정부청사 정문 가로숲길 조성, 보라매공원 가로공원화 및 여울길 등 조성에 212억원을 투입한다.

2028년 완료로 목표로 한 장기 프로젝트는 263억원을 들여 하늘 숲길 입체횡단보도를 만들고 정부청사역에 랜드마크 등을 설치한다.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국비 약 436억원을 받아 추진 중인 친환경 공원인프라 확대 사업을 포함하면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에 약 94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비 436억원 중 82억원은 둔산센트럴파크 이외 지역에 사용되기 때문에 제외됐다.

시는 국비확정사업을 먼저 추진하면서 사업방향과 시기, 시행방법 등을 검토해 시민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