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독일의 폭스바겐(VW)이 중국의 전기자동차(EV) 분야에 2024년까지 5년간 150억유로(약 20조원)를 투자한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의 EV 시장인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EV 등 신에너지차 15개 모델을 투입해 자사 모델의 35%를 신에너지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작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VW 중국법인 외에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JAC모터스 등 중국 3개 합작사와 공동 투자한다. VW는 앞서 2024년까지 전 세계 EV 분야에 33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여기에 중국 합작사를 포함한 투자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는 약 16억유로를 투자하며 당장 10월부터 중국 내 2개 공장에서 SUV의 EV 모델인 'ID.4' 등 연간 60만대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점차 투자 금액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국은 VW 전체 판매대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내 승용차 판매는 400만대를 넘었으며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EV 골프 GTE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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