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균씨, 추석 연휴 AS 업무중 화재 현장 발견
"가족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 했을 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케이블 AS기사가 화염에 갇힌 동네주민을 구했다.
3일 CMB대전방송에 따르면 고객 관리팀 오성균 기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대사동에서 AS업무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발견, 위기에 빠진 주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활동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화재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구한 CMB AS기사 오성균씨 인터뷰 [사진=CMB] 2020.10.03 nanana@newspim.com |
인근 빌라 3층에는 불이 나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던 상황. 남성은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렸다.
이에 오 기사는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결국 화염을 견디지 못하던 남성은 아래로 뛰어내렸고,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아찔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오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태율 CMB 대표이사는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오성균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CMB 전 임직원은 시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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