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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北, 어업지도원 2시간 가량 놓쳤다 다시 찾았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09:12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10:11

"사살 지시 인물, 北 해군 상부 지휘계통"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북한군이 우리 어업지도원을 2시간 가량 놓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는 사살을 지시한 인물로 해군 지휘 계통까지로 파악하고 있으나 그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민홍철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북한군도 세 시간 정도 가까이서 어업지도원을 관리하다가 놓쳤다"라며 "이후 두 시간 동안 (수색해) 어업지도원을 찾았고 1시간 남짓 상부 지시를 기다리다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 위원장은 "북한군이 방독면도 쓰고 방호복도 입고 가까이 접근도 안하고 부유물을 끌고 가다가 놓친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홍철 국방위원장.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한편 민 위원장은 어업지도원 사살을 지시한 인물이 북한 해군 지휘부라고 우선 판단한다고 전했다.

민홍철 위원장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사살을 지시한 인물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라 진행자 질문에 "해군 지휘계통, 해군 상부 지휘계통까지는 확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라고 답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국방위원들도 민간인을 그런 식으로 사살해서 잔인하게 사망시킨 행위를 과연 군에서만 그런 결정을 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다만 우리 군이 확인한 것은 해군 지휘계통, 여기까지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에는 "우리 군이 여러 첩보를 종합해서 하나의 사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미군과 협력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면서도 "현재 남북 군 당국간 어떤 통신 수단이 없어 북한에 공동 구조 제안이나 협조 요청을 하질 못했다"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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