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식 체온계, 수액세트 제조업체의 국내 회귀도 추진
10월25일까지 관련 기술개발(R&D)업체 모집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정부가 지난 2월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중단을 야기한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 중소기업의 국내 회귀(리쇼어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조 로봇 도입과 공정자동화에 필요한 혁신형 기술개발(R&D)사업에 대해 지원을 대폭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제조 기업의 해외진출로 수입의존도가 큰 와이어링 하네스와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세트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혁신형 기술개발(R&D)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업체의 국내 회귀를 위해복잡한 수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업체를 내달 25일까지 모집한다. [로고=중소벤처기업부] 2020.09.24 pya8401@newspim.com |
이들 3개 품목은 지난 8월 출범한 민간 중심의 '리쇼어링 공정혁신 테스크포스(TF)'에서 시장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자동화 가능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전기장치에 연결되는 배선 뭉치로 케이블 절단, 피복 압착, 조립, 시험검사 등 다수의 수작업을 요구한다. 비접촉식 체온계와 수액세트도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등 저임금 국가에서 수작업으로 조립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특히 와이어링 하네스는 100여개 제조업체들이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를 따라 중국 브라질 등 해외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국내 물량의 90% 가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기부는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 중소기업의 리쇼어링을 위해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을 프로세스 혁신과 로봇 도입 등으로 자동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기술개발 업체로 선정될 경우 2년간 최대 1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지원키로 했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국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며 "이번 공정자동화 기술개발 지원으로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유턴 부담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 또는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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