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추석 전후 '스미싱' 사기 피해 증가...2차 재난지원금 노린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0:36

추석택배·재난지원금·가족사칭 스미싱 피해 증가
가족이라도 철저히 확인하고 스마트폰 백신 권장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본인은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던 하 모씨(60)는 지난 8월 자녀를 사칭한 카카오톡 메시지 탓에 100만원 가량의 사기피해를 당할 뻔했다.

하 씨는 "딸 아이의 얼굴 사진을 한 메시지가 왔고, URL을 주면서 쿠폰 100만원어치를 빨리 사달라고 했다"며 "정말 내 딸인 것처럼, 회사 선배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했다며 구매를 유도해 실제로 결제까지 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카드사에서 이를 이상하게 여겨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사기피해애 무방비로 노출된 당시를 떠올리면 여전히 심장이 뛴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빙자한 스미싱 사기 문자. [사진=안랩] 2020.09.24 jellyfish@newspim.com

◆ "이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추석택배·재난지원금 스미싱 기승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내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경찰청, 국세청 등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70만7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은 1만753건에 이르렀다.

경찰청도 23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관한 안내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즉시 확인'이나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즉시확인' 같은 유사 대출 멘트와 출처 모를 링크가 담긴 메시지를 받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스미싱 범죄인 탓이다.

스미싱은 SMS(문자)와 피Phishing싱의 합성어다. 스미싱은 주로 ▲무료쿠폰 제공 ▲각종 초대장 ▲각종 현금지원 등의 내용과 인터넷 링크가 결합된 형태를 띤다.

사용자가 무심코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되고,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간다.

최근 발생한 '2차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발생 관련 스미싱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특정 카카오톡 친구추가 채널로 연결되는 식이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 및 삭제됐다.

보안업체 안랩은 과거 코로나 이슈를 이용해 금융투자 관련 URL을 유포한 사례처럼, 이번 스미싱 문자도 특정 카카오톡 채널로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유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역시 사용자들에게 "금융회사가 투자금을 받기 위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는 없다"는 경고 문자를 보냈다.

한투는 "최근 금융기관(00캐피탈 등)을 사칭해 현재 대출을 상환하면 2배 이상 대출이 가능하다고 유인하거나, 자녀를 사칭해 신분증, 카드번호, 온라인 결제를 요구하는 신종 피싱이 증가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스미싱 문자 예시 [자료=방통위] 2020.09.21 nanana@newspim.com

◆ '출처 불분명 문자메시지 URL 실행금지·모바일 백신설치' 필수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만나기보다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통해 안부인사를 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한 보안수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녀나 친지 등 반가운 연락도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자녀를 사칭한 스미싱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유의해야 하는 수법이다.

가족이나 친지의 문자라도 문자메시지로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금전거래를 요구할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평소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선물을 이용한 스미싱이다. 택배 알림으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 및 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

유명 국제배송업체의 송장 확인 메일을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와 택배 도착 안내를 위장한 스미싱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소상공인 등 코로나 2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 안내를 보낸다고 예고하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및 메일의 URL/첨부파일은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앱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고, PC와 스마트폰에 백신을 설치하는 등 보안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센터장은 "올 추석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소통하거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자는 이런 시기를 노려 악성코드 유포나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 할 수 있어 안전한 '비대면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