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3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
NH투자증권, 이달 말 채용공고 예정
금감원·거래소, 신규 채용 진행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렸던 증권업계 채용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본격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국내외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가 대상이다. IB와 리서치, 디지털, IT 등 총 6개 부서 모집대상이다. 오는 12월 최종 선발돼 내년 2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말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범농협그룹 차원의 공채를 진행한다.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통해 오는 12월 최종 선발된다. 채용부서와 인원은 IT 및 디지털 분야로 두자릿수를 채용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증권도 삼성그룹 차원의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지난 14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연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채용규모는 두자릿수로 연말에 최종 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신규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규모 공채였으나 지난해부턴 수시채용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부서에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인 채용 시기와 인원은 미정이다. 조만간 채용 공지를 띄울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 5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은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고, 해외대학 채용 연계형 인턴은 실습중으로 실습이 끝나면 최종 면접을 보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신규 공채를 몇년 전부터 없애고 필요시 인력을 수시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금융투자업계 신규채용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6일까지 진행된 내년도 신입채용 지원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IT직종을 포함한 일반직 총 36명을 뽑는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12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 필기시험을 마쳤다. 오는 10월 17일 필기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개편과 사모펀드 감독 강화 등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총 75명에서 15명 늘린 9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임용은 내년 1월부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학력과 전공 제한은 전혀 없으며 올해는 블라인드 채용을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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