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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AI 막자"…농식품부, 추석연휴 가축전염병 방역태세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08:56

축산농가 24만호·축산시설 8600개소 소독
해외방문자·이주민 축산물 반입여부 점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추석을 맞아 가축 전염병 방역태세를 강화한다. 추석 연휴 전후로 축산농가 24만호와 축산시설 8600개소를 소독하고, 해외 방문자·이주민을 대상으로 휴대 축산물 반입 여부를 점검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귀성 혹은 성묘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인자(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과 대국민 홍보 등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사진=세종시] 2020.03.22 goongeen@newspim.com

농식품부에 따르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총 740건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매수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전·후인 9월 29일과 10월 5일로 임시 지정하고, 전국 축산농가 24만호와 축산시설 8600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청소·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농가와 시설을 방문하는 축산차량 6만1000대는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지자체와 검역본부에서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의 주요도로와 양돈농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은 지자체·농협·군 부대에서 방역차량 약 947대를 투입해 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양돈농장 종사자가 벌초·성묘를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방문자·이주민 등을 대상으로는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검색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중국·베트남 등 ASF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은 검역 전용 엑스레이와 검역탐지견을 활용해 검색을 강화한다.

끝으로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석 대비 가축전염병 예방조치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또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철새도래지 등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도 활용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AI·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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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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