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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청소년 상담시스템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09:30

월평균 5천명 상담 '다 들어줄 개', 대인관계 고민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SNS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고민을 상담하고, 위기 발생 시 현장에 긴급 출동과 연계하는 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상담 이용자가 약 14만명에 이르며, 그 중 긴급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186명을 구조해 위기 상황 속에서 구출했다.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의 월 평균 이용자 4천7백여명 중 87%가 카카오톡 채널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접속했으며, 페이스북(5%) 과 문자메시지(7%)를 통해서도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생명보험재단, 청소년 상담시스템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2020.09.22 0I087094891@newspim.com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담 유형 중 대인관계에 따른 고민을 토로한 비중이 3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10%가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로 심리 상담을 받았고, 학업∙ 진로 고민 문제는 8%, 자살∙ 자해문제로 인한 4.7%가 심리 상담에 참여했다. 요일 별 평균 상담 건수는 평일과 주말이 각각 880건, 715건으로 나타났으며, 수요일과 목요일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기로 각각 920건과 90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다 들어줄 개' 상담 도중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 119구조대가 출동한 시기는 2019년 12월(17건)과 2020년 6월(13건)이었다. 지역별 위기개입 현황은 경기 30건(17.3%), 서울29건(16.8%)로 2개 지역이 가장 높게 발생했으며, 이어 경남 24건(13.9%)로 나타났다. '위기개입' 덕분에 위험에서 구출된 청소년은 총 186명이다.

'다 들어줄 개' 청소년상담시스템을 이용한 청소년의 77%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본인의 마음을 충분하게 이해 받았다고 느껴서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86%의 청소년이 상담이 필요할 때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로 상담 시스템 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모든 연령대가 예민해진 경향이 있지만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위축감과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원들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주저하지 말고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김은지 센터장은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 및 게시판을 통해 매월 6천명이 넘는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있다. 이 중 위기 상황에 놓인 186명의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부모· 자녀 간 생활 습관 차이에서 오는 다툼과 무기력감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청소년에게 공감과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국내 청소년이 자해와 충동적인 결정으로 인한 자살 사망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이 적은 청소년 자살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모바일 상담 시스템 '다 들어줄 개' 운영과 ▲청소년 자살에 대한 사회적 아젠다를 형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 및 ▲자해 및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치료를 지원하는 '고위험학생 치료비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살예방, 생명문화확산,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전문 복지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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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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