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니콜라 주주 이사 "트럭이 아니라 수소연료 판다"...사기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09:52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07:37

행동주의 헤지펀드 출신 제프리 웁벤, 니콜라 지분 5% 보유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사기행각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이사회 멤버이자 월가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ValuAct)의 창업자인 제프리 웁벤이 최근 제기된 회사 사기 혐의를 부인하면서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웁벤은 공매도자 측의 '니콜라 사기행각' 주장에 대해 트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수소공급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변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옵벤은 이날 FT와 인터뷰에서 회사 "니콜라와 최고경영자 트레버 밀턴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니콜라의 이사로서) 우리는 트럭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를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웁벤은 "니콜라는 운송 혁명을 일으킬 수 있고, 니콜라는 애플(Apple)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새로운 컴퓨터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이를 구현해 운용하는 전체적인 기능을 간략한 형태로 구현한 제품 즉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프로토타입 가게라면, 니콜라는 수소차 분야에서 프로토타입 가게라는 것이다.

웁벤은 "미국이 세계 최대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프로토타입 숍이고 바로 애플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웁벤 밸류액트 창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웁벤은 최근 밸류액트를 떠나 인클루시브 캐피탈 파트너스(Inclusive Capital Partners)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클루시브 캐피탈 파트너스는 니콜라에 초기 투자해 지분 12%를 보유해 오다 지난 8월에 대량 처분하고 현재는 5%만 가지고 있다.

보유 지분을 대량 처분한 배경은 그가 밸류액트를 그만두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자금상환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보유했던 니콜라 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이라고 옵벤은 설명했다.

올해 6월 초 나스닥시장 기업공개한 니콜라는 수소연료전지나 수소연료 배터리 기반으로 운행되는 트럭을 설계 제조하고 또 수소연료공급망 사업도 한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주에 니콜라가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명적인 기술 개발에 대해 과장하면서 '난해한 사기행각'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리포트가 나오자 니콜라 주가는 40%나 하락했다.

이에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에 근거 니콜라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미 법무부도 니콜라에 정통한 사람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제품 소개 영상을 조작했으며 없는 기술이 마치 있는 것처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문에서 회사 니콜라와 최고경영자 밀턴은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을 공매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웁벤은 니콜라의 2018년 마케팅 영상이 마치 트럭이 마치 운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주장하는 힌덴버그 리서치를 불쾌하게 여겼다. 웁벤은 "누가 운전한 것이 아니라 언덕에서 미끌어져 가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트럼이 자체적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를 테라노스(Theranos)에 비유한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지금은 니콜라스가 작동하는 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라노스는 혈액검사 스타트업으로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메스는 혁명적인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웁벤이 주장하는 요지는 "트럭 자체가 아니라 수소네트워크에 있는 가치가 니콜라스의 가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승용차와 트럭을 만들어 돈을 버는 테슬라와도 다르다"며 "우리는 수소연료차에 연료를 파는 사업을 하는 것이고 이는 궁극적인 솔루션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니콜라의 사업 모델은 시스템 통합자 역할인데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니콜라 트럭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