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종식 안됐는데...발원지 우한 운항노선 재개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한중 기업인들 왕래 잦아…노선 재개 요구 많아"
시민들 "코로나19 종식됐다는 중국 발표 믿기 어려워"
"언제까지고 막을 수 없어"…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반응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김유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개월간 막혔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16일부터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 자칫 '여행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노선 운항 재개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은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을 오가는 노선이 중단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우한 노선 재개에 대해 국토부는 "한중 기업인들의 왕래가 잦은 우한의 국제선 노선을 재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전 인천공항 운항 현황판에 우한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탑승을 알리고 있다. 지난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중국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 운항을 추진중인 부정기 항공편 중에서 우선 △칭다오 △정저우 △샤먼 3개 지역을 오늘부터 총 7편 운항(모두 인천노선)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사와 중국 항공사가 나누어 취항하게 된다. 2020.09.16 leehs@newspim.com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높은 방역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결정이 부적절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여전히 노래방을 비롯한 고위험시설지정 업종이 한 달가량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손모(29) 씨는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기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나라만 봐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감염 잡기가 엄청 어려운데, 너무 성급한 결정인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이모(30) 씨 역시 "중국 말을 전부 믿기 어렵다"며 "비행기가 우한을 오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미 정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코로나19 '저위험국가'로 언급하면서 14일 이내로 출장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에게는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업인들의 출장 수요가 많은 곳인 데다 국가별 확진자 발생 및 유입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출장 목적으로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기업인은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음성판정이 나오면 14일간 격리 대신 능동 감시만 받으면 된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 관련 입국 제한 조치도 해제됐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리 상황이 호전돼 후베이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에 확인해보니 현재 중국은 위험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방역당국 원칙을 잘 준수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80여만명이 가입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이럴 거면 왜 추석 때 이동 자제해달라며 현수막까지 걸어놓냐"고 했다. B씨는 "출장 갔다 오면 자가격리도 면제라는데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부의 설명대로 출장 등 제한된 목적에 한한 노선 재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양모(31) 씨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우한만의 일도 아니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상황인데 우한 노선을 더 막는다고 효과가 있을까 싶다"며 "우한에는 주재원이나 기업인들도 많다는데 언제까지고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시국에 여행 가려는 미친 사람은 없을 거고, 사업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승인이 나지 않을 것", "우한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공업도시인데 우한이라고 비행기 못 뜰 것 없다고 생각한다" 등 의견이 올라왔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