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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올해 온라인 전용 신제품 '러시'..."매장에서 팔 물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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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신제품 중 35% "온라인몰에서만 판매"
아리따움 매장엔 50여개 제품 단종...신규 공급 부족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디지털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올 상반기만 전체 신제품 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온라인 전용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편집숍 아리따움에서는 회사가 온라인 전용 제품 개발에만 치중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 물건이 줄어들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아모레...온라인몰 제품 출시 '러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화장품 신제품 중 온라인몰 전용 판매 제품은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용품 제외한 뷰티 신제품 55개 중 온라인몰 전용 제품은 총 19개였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9.17 hrgu90@newspim.com

이는 언론을 통해 노출된 신제품 만을 대상으로 집계된 수치다.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으로 일부 H&B(헬스앤뷰티)스토어에도 공급한 제품(6개)을 포함할 경우 온라인 판매 주력 제품은 전체 신제품의 45%에 육박한다. 

온라인 판매 경로도 다양했다. 아모레퍼시픽 전용몰과 아리따움몰, 네이버스토어를 기본으로 무신사, 29cm, W컨셉몰, 올리브영몰, 카카오톡스토어, 쿠팡 등에서 주로 온라인 전용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전환을 선포한 뒤로 온라인몰 전용 제품 출시는 늘고 있는 추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옴니 디지털 루프'를 구현하기 위해 전사적 디지털화를 가속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소구 대상이 적은 실험적인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고집하게 되기도 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필보이드', '홀리추얼', '순플러스', '프레시팝', '라보에이치', '이너프프로젝트' 등 컨셉 브랜드를 다수 출시했고 제품은 주로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판매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필보이드, 비레디가 온라인 전용 브랜드는 아니다"라며 "비레디의 경우 단계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늘려왔고 채널 확대를 위해 아리따움 일부 매장에서도 현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9.17 hrgu90@newspim.com

◆"취급 제품 점점 줄어든다"...가맹점 공급 제품은 빈약?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인 아리따움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취급 제품이 점점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사가 기존 제품을 단종하면서 새 제품을 공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팔 만한 제품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아리따움 가맹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단종 품목은 브랜드별 5~10여개 수준이다. 아리따움이 취급하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매장 평수마다 다르나, 헤라·마몽드·아이오페 등 주요 브랜드 10여개로 볼 때 최소 50여개 제품이 단종된 셈이다.

가맹점 측은 기존에 잘 팔리던 주요 제품이 단종되고 대체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는다. 주요 단종 제품으로는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과 마몽드·라네즈 아이크림, 스트레이트 크림 등이 거론된다.

실제 올 상반기 아리따움에 입점된 신제품은 총 21개로 전체 신제품의 38%였다. 아리따움을 제외하고 온라인몰과 주요 대형마트, 백화점, 올리브영에 입점된 신제품이 전체의 62%(34개)인 것과 비교하면 편차가 크다.

본사가 온라인 전용 제품은 쏟아내는 반면 기존 브랜드의 제품 개발은 미흡하단 지적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기준 유·무형 투자 비용은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어든 수준이다. 실적 감소로 신규 기술 및 제품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아리따움을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올해들어 제품이 단종되고 신규 제품이 공급되지 않는 게 부쩍 심하다"면서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되는데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도 찾는 제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주요 제품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다"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한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며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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