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성윤모 장관 "산업현장 어려움 덜기 위해 정부 모든 힘 다해야 할 때"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4:30

"소상공인·취약계층 전기·도시가스요금 연말까지 납부유예"
"내수회복·일자리 유지 공공부문 나서야…수출 돌파구 확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하나라도 더 찾기 위해 정부의 모든 힘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전북 군산산업단지를 찾아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은 당초 생각한 것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기업보다는 규모와 재무능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코로나19 대응 기업지원 추가대책을 내놓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8.24 kilroy023@newspim.com

성 장관은 "우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당초 9월 이전 요금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및 분할납부 조치를 연말까지의 요금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산단에 입주한 800여 중소기업에 대해서 연말까지 임대료를 50% 감면하고 한전·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입주 1000여개 소상공인 등의 임대료는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내수 회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공공 부문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4분기 예정돼 있는 4.3조원 규모의 투자와 물품 구매를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며 "연말까지 계획돼 있는 산업부 공공기관 5000명 채용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코로나로 위축된 신규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무역금융과 수출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의 돌파구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중견기업들이 더욱 과감하게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수출신용 보증한도를 현재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즉시 2배 확대하겠다"며 "섬유를 시작으로 전자, 기계, 조선 등 10대 업종별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연내 순차적으로 개관해 기업의 수출활동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도 내놓았다. 그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에 긴급하게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과 자재구입 등의 이행보증 한도액을 2억원에서 6억원으로 3배 확대하겠다"며 "전문기관의 품질 향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신뢰성 바우처'를 10월부터 제공하고, 우수 공정기술 보유기업의 비대면 수출상담도 지원해 뿌리기업의 신규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산업에 대해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취소된 전시회의 온라인 전시회 전환 비용을 지원하고, 앞으로 재개될 전시회에 대한 개최비용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10월 유명 온라인 플랫폼과 150여개 브랜드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섬유패션 온라인·오프라인 판촉을 통해 섬유산업 내수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기계 및 항공제조 산업에 대해서는 300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중견 협력업체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어 아직까지 큰 생산차질 없이 산업현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하되 우리 기업, 경제 살리기에 모든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