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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롯데百, 복지축소·임금 동결에 '진통'

기사입력 : 2020년09월12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9월12일 06:30

황범석 대표 "임금 동결, 어려운 상황 임직원 이해 구한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상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쇼핑이 임금동결, 복지 축소 등으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의 경우 일련의 상황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황범석 대표가 직접 이해를 구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진=롯데백화점]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이 임금동결과 직원 복지 축소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기존 장기 근속자 포상 지급을 기존 만 10년 이상 대상자에게 금(10돈) 또는 상품권(100만원) 중 선택하도록 했지만 상품권 지급으로 일괄 변경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경우 100만원, 15년 이상 150만원, 20년이상 200만원, 25년이상 250만원, 30년 이상 300만원 등이다. 현재 금 시세(1돈)는 약 32만원으로 10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 약 200만원 이상 포상이 줄어든 셈이다.

또한 올해 임금도 사실상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금 동결과 복지 개편에 대한 직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지만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2~3월쯤 임금협상을 시작으로 이달 초부터 다음 달까지 인상률을 확정한다. 앞서 롯데지주도 지난 7월 노사 합의에 따라 2020년 임금을 동결하고 일부 복지제도의 한시적 중단키로 한 만큼 롯데쇼핑 역시 유사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회사 측은 진화에 나섰다.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은 이달 초 사내 인트라넷인 HR공지사항을 통해 모든 임직원에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는 공지문을 안내했다.

특별격려금은 직급별 차등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일반직은 직급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파트타이머는 40만~45만원, 사무전문직은 40만원, 사무직은 25만원이 주어진다.

매년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복지 포인트를 기본 110만원에 직원 별 차등을 둬 최대 170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이러한 내용은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가 직접 임직원에게 서신을 보내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올해 임금은 동결될 것이다. 좋은 실적으로 임금을 인상할 수 있었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임직원 이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축소에 관해 "금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창립 근속 포상은 상품권으로 변경해 지급 수준을 낮추고 그 재원을 '복지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반발에도 이 같은 조치가 이어지는 데는 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39억원, 매출은 66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0.6%, 12.3%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백화점 실적 악화로 성과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9월에 예정된 성과급 지급을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임금도 동결하고 복지도 재조정하면서 직원들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는 판단 아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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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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