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성인지교육 이수율 반영 '성평등 지표' 개발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제1기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0일 밝혔다.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위원회는 초·중·고 교원, 성교육·성폭력 유관기관 전문가, 여성계, 학계, 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인사 등 13명과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2명을 포함한 15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교육청 스쿨미투 현황/제공=서울시교육청 wideopenpen@gmail.com |
위원회는 전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 성평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성차별·성폭력 근절과 관련한 서울시교육청의 책임 등을 강조했다.
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여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급 이상 관리직 남녀 비율 자료를 공개하고, 의사 결정에 주요한 결정을 하는 관리직의 여성비율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5년간 서울교육청 4급 이상 일반직 간부 여성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직 기준 2015년 12.5%, 2016년 18.8%, 2017년 22.9%, 2018년 24.5%, 2019년 22%, 2020년 27.5%로 각각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구성원의 성인식 및 기관의 정책과 제도 점검, 성인지교육 이수율 등을 포함하는 '성평등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될 지표에는 관리직 여성비율, 정책자문위원회 여성비율, 대상별 성인식 실태조사, 성인지교육 이수율, 성희롱·성폭력 신고 제도 이해, 인사채용 및 관리자 승진시 성인지 의식 평가 등이 포함된다.
조 교육감은 "2020년을 성평등 조직문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정책 수립에 성인지관점 반영을 전 부서로 확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학교 내에서 발생한 교사와 학생 간 성희롱 사건은 37건, 성추행은 23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학교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등 스쿨미투로 인해 45건에 주의, 경고, 경징계, 중징계와 같은 인사조치가 내려졌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