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플랜B도 '한창수 체제'로?…취임 2년에 거취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창수 사장 취임 2주년..분위기는 '뒤숭숭'
채권단, HDC현산에 계약해지 통보하고 '플랜B' 가동
재무구조개선 적임자지만 '금호 인사'..교체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채권단 관리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한창수 사장도 채권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채권단이 한 사장에게 재신임을 보낼 경우 계열사 분리매각을 비롯한 구조조정 등 이른바 '플랜B'를 한 사장이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재무구조개선에 적임인 '재무통'으로 꼽히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뢰가 높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채권단 체제에서는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사장은 지난 7일로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취임한지 2주년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제공=아시아나항공) 2020.09.08 syu@newspim.com

◆ 기내식 매각 논란에 '소방수'로 등판..코로나 돌발 변수에 매각도 '휘청'

한 사장은 지난 2018년 9월 7일 '기내식 대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수천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시아나항공의 '구원투수' 격으로 등판했다.

한 사장은 그룹 내에서 알아주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한 사장은 그룹으로 입사해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재무와 회계 담당으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

한 사장은 취임 직 후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을 성공적인 상장시킨 후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그간 정상화 노력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직원들은 임금을 반납하고 무급휴직에 돌입하는 등 위기극복에 동참했지만 HDC현산이 급증한 부채비율 등을 거론하며 인수를 질질 끈 탓에 정상화 '골든타임'을 놓쳤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누적 적자는 2686억원, 순손실은 6333억원, 부채비율은 2291%에 달한다. 주식매매계약 체결 직후 잠시 오른 주가도 다시 내려 7일 종가기준 3995원에 그쳤다.

◆ 채권단 최대주주로, 2조 추가 지원·분리매각 등 플랜B 가동 전망

업계에선 오는 11일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에서 HDC현산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이 공식화 되면 채권단은 '플랜B'를 가동한다. 채권단이 최대주주로 올라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실시하고, 공적 자금을 투입한 뒤 새 인수자를 찾는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 경우 채권단 지분율이 36.9%로 올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채권단은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2조원을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채권단은 1조7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어 2조원을 추가 지원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에 갚아야 할 빚은 4조원에 육박한다.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은 통매각을 추진했던 아시아나항공과 6개 자회사 중 알짜 회사는 우선 매각하고,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자금을 투입해 우선 정상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자금을 투입해 우선 정상화를 추진하고 매각 절차를 밟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인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IT계열사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 등 알짜 자회사를 매물로 내놓으면 원매자들이 빠른 시간 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안기금은 지원일부터 6개월간 고용 총량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규모 부채의 원인이었던 리스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결국 운영할 항공기가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재무통' 한창수 사장도 채권단 재신임 받을까

한 사장도 채권단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채권단 체제에 놓일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내부 재무 전문가로 대표를 교체하는 경우가 잦다. 현직 대표가 사임하고 외부에서 공모 등을 거쳐 새 인사를 선임하는 경우도 있다.

한 사장의 경우 그룹 내 대표 '재무통'이자, 오는 2022년 3월까지인 임기도 1년 넘게 남아 채권단 체제에서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한 사장은 지난 2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며 상징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급여 4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성화에서 최선을 다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체제에 놓일 경우 기존 모 그룹과의 연을 끊기 위한 인사가 이뤄지기 마련이다"며 "한 사장이 재무통으로 꼽히지만 금호그룹에서 박삼구 회장의 신뢰를 얻었던 인사였고, 지난 2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며 형식상 사표를 제출한 바 있어 교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