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 한국판뉴딜 청년인턴 두번 울린 행안부…출근일 코앞인데 관리자도 안뽑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근 5일 앞두고 알바몬에 "인턴 관리자 뽑습니다"
사무실 위치도 모르는데 "근로계약서부터 작성해라"
전형적인 졸속행정…'데이터댐' 청년인턴 부글부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한국판뉴딜'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댐' 사업이 반복적인 졸속행정으로 수천명의 청년인턴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정부는 당초 공고와 달리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합격자 8000여 명 중 상당수를 제3의 임대사무실로 배치했는데, 출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늦게 임대사무실 관리자를 채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임대사무실로 배치된 일부 합격자들은 정확한 근무위치도 모르는 상태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사무실 관리자 선발과 사무실 위치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8 leehs@newspim.com

◆ 뒤늦게 관리자 채용 시작…"차라리 공공 인턴십 관두고 인턴 관리자 지원할 걸"

4일 행안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사업 관리 업체 '효성ITX'는 지난 2일 알바몬에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의 각 권역별 임대사무실을 관리하는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올해 시작되는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한국판뉴딜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들겠다는 프로그램이다. 중앙·지방·공공기관에 청년 인턴을 배치해 공공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경험을 쌓게하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 3일 알바몬에 올라온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관리자 채용공고 [사진=알바몬 홈페이지 갈무리] 2020.09.04 204mkh@newspim.com

문제는 합격자 중 일부가 서류합격 당시 '미배치'로 분류돼 배치 인력과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점이다. 미배치자들은 근무지가 공공기관이 아닌 권역별로 마련된 모처의 사무실로 정해졌다. 공공기관에서 약 4개월간 근무하며 인턴경험을 쌓을 줄 알았던 일부 미배치자들은 차별이라며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단독] 행안부 졸속행정에 허물어진 '데이터댐'…청년인턴 수천명 울린 한국판뉴딜)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이제서야 권역별 사무실 관리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취재 결과, 사업 관리 업체로 선정된 '효성ITX'는 지난 2일 알바몬에 관리자 채용공고를 일괄적으로 게시했다. 채용공고는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 등은 물론 대구와 대전, 천안, 세종까지 다양한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당초 인턴십 합격자들의 예정된 첫 근무 날짜는 오는 9월 1일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고작 5일전에 사무실 관리자 채용 공고를 낸 것이다.

3일 저녁까지 있었던 채용공고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지역 사무실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라졌다가 이날 재공고가 이뤄졌다. 그사이 제시된 월급은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공고를 올린 효성ITX 담당자는 "급여와 근무 방식은 계속해서 협의중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관리업체 사이 관리자 근무조건조차 협의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합격자들 사이에서는 지지부진한 사업을 코로나 확산을 핑계로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합격자는 "사무실 관리자를 근무 5일전에 채용한다면 인턴 뿐만 아니라 관리자도 업무 파악이 어려울텐데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이라며 "아직 인턴십 근무 내용도 정확히 전달받은 것이 없어 차라리 급여가 더 높은 관리자로 지원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사무실 위치도 모르는데 근로계약서 작성…행안부 "아직 시간 필요"

심지어 공공데이터 인턴 합격자 대부분은 근로내용과 사무실 위치를 모르는 상황에서 근로계약서부터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배치 인력과 달리 임대사무실로 출근하는 일부 미배치 인력들 중에서는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대거 발생하고 있다.

합격자들에게 주어진 온라인 계약서 작성기간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였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미배치 인력들은 정확한 사무실 위치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다. 계약서에는 근무장소가 '행정기관 또는 거점 사무공간 등 공공데이터 관련 업무수행을 위해 지정된 장소'라고만 명시돼있다.

권역별 사무실 목록 및 지원 대상 지역 공지 [사진=제보자] 2020.09.04 204mkh@newspim.com

뉴스핌이 입수한 '2020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프로그램'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당초 목표했던 인턴 합격자수는 8440여 명이다.

반면 이날 오전까지 입사서류 등록 게시물 조회수는 약 6800건. 서류등록 게시물을 보지않고 근로계약서를 내기가 어렵다고 가정했을때 1000여 명 가까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행안부는 근로계약 마감시간을 2일 6시에서 12시로 연장하기도 했다.

행안부가 지난 1일 권역별 사무실 위치를 대략적으로 공지했지만 이또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공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용산구·강남구·동대문구에 설치되며 경기도는 고양·수원·안양·의정부 등 4곳에 설치되는 등 전국에 총 15개의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임시사무실이 설치된다.

사무실별로 지원 지역을 나눠 혼란을 줄이려 했지만 일부 시·구는 빠졌거나 거리상 엉뚱한 곳으로 배치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의 경우 진주·양산·김해·거제시 합격자가 창원시 의창구로 가야한다. 한 합격자는 공지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창원시 권역에 배치 받았는데 제가 사는 곳과 왕복 4시간 거리다"라며 "심지어 제가 속해있는 지역은 센터 지원지역에 포함돼있지도 않은데 언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 받을 수 있는거냐"고 토로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서보람 행안부 공공데이터 정책관은 "사무실 관리자들은 거의 선발이 완료된 상태지만 정확한 숫자는 계속 바뀌고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 정책관은 "거주지와 근무지가 먼 경우에는 더 가까운 곳에서 근무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외 확정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