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허성곤 시장이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왼쪽 두 번째)이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대비 피해현장인 화목동 시설하우스 피해농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해시]2020.09.03 news2349@newspim.com |
허 시장은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가로수가 쓰러진 지방도1042호선 진례 청천삼거리 일원과 단감 낙과 피해를 입은 진영읍 우동리 농가, 시설 일부가 파손된 삼방시장, 시설하우스 피해를 입은 화목동 일원 농가 등을 둘러보며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태풍 '마이삭'은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김해지역에 평균 147.4㎜의 비를 뿌렸으며 최대 순간풍속 초속 23.9m의 강한 바람을 몰고와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다.
3일 오전 7시 기준 김해시 집계 결과 공공·사유시설을 합쳐 침수 22건을 포함해 가로수 쓰러짐, 교통안전시설물 파손 등 총 131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작물과 비닐하우스는 벼 쓰러짐과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147㏊에 걸쳐 3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 중이다.
이번 피해로 시는 굴삭기, 덤프트럭, 양수기, 인력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완료했거나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강풍으로 인한 벼 쓰러짐 등 농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관내 군부대 등과 협의 중이다.
허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게 하라"며 "피해 농가들의 생활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태풍 '하이선'에 대해서도 인명피해 제로화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난대비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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