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새로이 육종된 마늘품종을 시범재배해 가능성을 평가하고 보급하기 위해 '마늘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남해군청 전경 [사진=남해군] 2020.09.03 lkk02@newspim.com |
이 사업은 '홍산' '단영' 등 신품종 마늘과 '남도' 등 남해에서 널리 재배되는 비교품종을 동시에 재배,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향후 유통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일원 5필지, 1만2525㎡에 홍산, 단영, 남도, 기타품종을 재배한다.
남해군은 품종 간 특성, 생육사항, 상품 가능성 등을 비교 평가해 시범재배 필지를 신품종 확대보급의 전초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홍산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수확량은 10a당 2111kg 정도로 남도마늘보다 많다. 수확기는 다소 늦다.
녹병을 제외한 병해충에는 다소 강하며 인편 선단부에 항암, 당뇨 완화, 조혈작용, 간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엽록소(클로로필)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타 품종보다 알리신 성분이 많고 풍미와 저장성이 좋아 가정에서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다.
단영마늘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고흥 재래종을 모본으로 해서 육종한 품종으로 토종마늘 특성으로 맛이 순하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 후 껍질이 파열되지 않아 외관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무름병을 제외한 병해충에는 다소 강하며 남도마늘보다 수확량이 6%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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