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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풍 피해 속출...3200여명 긴급대피·1600세대 정전 복구중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3:04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3:05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권으로 접어든 경남지역에서는 주요 도로가 교통이 통제되고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동쪽 약1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 945ha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창원소방본부 대원이 진해구 충무동 한 아파트에서 현수막이 날려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창원소방본부] 2020.09.02 news2349@newspim.com

경남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에 돌입했으며 도 소속 공무원 1/3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도는 이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지대와 해안가 침수 우려 지역 등 18개 시군에 3258명을 긴급대피시켰다.

거가대교, 남해대교,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마창대교 등 5개소에 대해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창원시 지역내 전 지하차도 19곳과 창원시 산호APT 앞 해안도로, 구산로, 안민고개길, 여좌굴다리, 남문 해안도로 등 5곳의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해상에서는 여객선 24척이 운항이 통제되었으며 도선 35척은 피항을 완료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오후 5시14분께 진해구 경화동 주택 간판과 오후 5시 46분 진해구 자은동 도로변 가로등이 흔들려 안전조치했다.

오후 6시34분께는 진해구 충무동 한 아파트 현수막이 날렸으며 오후 7시39분께는 진해구 청안동 주택의 대문이 바람에 끼여 안전조치했다.

오후 8시3분께 진해구 제황산동 건설현장 철판이 날아갔으며 오후 8시46분께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유산리 도로의 시설물이 넘어지기도 했다.

전기도 끊어졌다.

통영시 산양읍 욕지면 682세대(복구 96%), 거제시 남부면 321세대,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57세대, 합천군 용주면 봉기리 547세대(복구 96%) 등의 전기가 끊어져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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