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추미애 아들측 "병가 문제없어...당직사병 증언은 허위"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20:23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7:16

추미애 아들 측 "근거없는 의혹 제기, 신속히 수사 해달라"
'황제휴가' 의혹에 "해야 할 의무 모두 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군 복무 중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서씨 측은 의혹을 제보한 당시 당직병에 대해 "그가 말하는 주장은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서씨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상의 이재인, 임호섭 변호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에 근거한 의혹 제기가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kilroy023@newspim.com

우선 변호인은 서 씨가 지난 2017년 4월 무릎 통증이 악화해 같은 해 6월, 10일간의 1차 병가(6월5일~14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 씨가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9일간의 2차 병가(6월15일~23일)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서씨 측은 "2차 병가기간인 6월 2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고, 부대 제출용 소견서 발급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미복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2차 병가 이후다. 서씨 측 변호인은 "(2차 병가 이후) 정상적인 부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3일간의 병가 연장을 간부에게 문의했다"며 30일 휴가를 가능하도록 한 근거 규정(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12조)을 제시했다. 그는 "(서씨가) 막상 병가 연장을 신청하니 (부대로부터) 휴가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며 24~27일 휴가를 활용 후 부대에 복귀했다는 설명이다.

서씨 측 변호인은 당시 당직 사병이었다고 주장한 A씨의 주장도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병가기간 만료 무렵 당직사병이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병가기간 만료일인 지난 2017년 6월23일 당직사병이 아니었다"며 "서 씨는 A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당직을 섰다고 주장하는 25일(일요일)은 이미 서 씨의 휴가가 처리돼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금요일까지 휴가이면 금요일까지 부대에 복귀해야지 일요일에 복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A씨 자신이 근무를 섰던 일요일(25일)에 휴가처리가 된 것처럼 주장하기 위해 지어낸 말로 보인다"고 했다.

변호인은 "A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 사실이고 전형적으로 떠도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향후 검찰 수사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을 기다리겠지만,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호인은 서씨가 이른바 '황제휴가'를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병가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병원에서 발급받아 제출했기 때문에 병가와 관련해서 서씨가 해야 할 의무는 모두 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서씨가 삼성서울병원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 8월 6일 서모씨에 대한 의사소견서, 일반진단서를 서울 동부지검에서 발부받아 가져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사당국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미래통합당은 서씨가 2017년 병가가 끝난 뒤 부대에 이틀간 미복귀했고 '사후 휴가 처리'에 추 장관 측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부대 관계자 육성 진술을 공개했다. 서씨 휴가 관련 참모 장교인 모 대위와 휴가 승인권자인 모 중령은 녹취파일에서 '추미애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내용을 진술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