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 3상 착수 계획"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의 차세대 신약 HL161을 이전해간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미팅 후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착수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과 등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고=한올바이오파마] |
중증근무력증은 근력약화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근육접합질환이다. 미국 리서치기관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에 따르면 중증근무력증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최대 50조 원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HC 웨인라이트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HL161가 사용이 편리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계열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하주사 제형의 HL161은 따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환자 스스로 투약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이뮤노반트가 중증근무력증 영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HL161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는 국내 최초 항체 신약의 미국 임상2상 성공"이라며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서 적응증 확장으로 HL161의 가치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HL161의 파트너 이뮤노반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3600억원 수준으로 연초 대비 206% 상승했다"며 "한올바이오파마의 임상 성공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투자의견을 밝혔다.
중증근무력증 임상2상 주요 지표 결과 [사진=이뮤노반트 발표자료] |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