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데이터 댐' 프로젝트, 필요한 모든 곳에 데이터 보급된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벤처도 AI 연구·개발 가능...AI 생태계 송두리째 바뀌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판 뉴딜 '데이터 댐' 프로젝트 본격 가동으로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개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데이터를 독점한 소수기업만이 의미있는 인공지능(AI) 연구를 해왔던 것과 달리, 모든 기업들이 수준 높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데이터 민주화'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발표된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경사업으로 4991억원이 투입되고, 총 2103개 기관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춘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6.18 photo@newspim.com

◆ 韓, 데이터 부족으로 디지털 전환 '걸림돌'

데이터를 댐에 갖힌 물에 비유한 이 사업은 거대한 댐에 데이터를 가득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댐에 보관중인 물이 식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 듯 활용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사업 의의다.

데이터 댐은 데이터를 잘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데이터를 보관하는 댐 역할을 하는 곳은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은 통신 네트워크, 데이터를 받아 활용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즉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삼격편대가 핵심이다. 우리의 경우 네트워크에선 5G 세계최초 상용화를 이뤘고, 인공지능 역시 양자, 모바일,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일정수준의 글로벌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국내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평가다.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은 일정 수준의 역량이 확보됐지만, 데이터가 부족해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단 얘기다. 농사에 비유하자면 수로와 농업 기술은 뛰어나지만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사 짓기가 원할하지 못한 상황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GLUE(자연어 이해 평가, General Language Understanding Evaluation)대회에서 바이두의 AI 'ERNIE'가 90.1점을 기록해 MS(89.9점), 구글(89.7점)을 앞질렀다. GLUE는 AI 분야 언어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성과 평가 기준)로 널리 사용중이다. 

인공지능 후발주자인 중국이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 국가가 된 배경엔 매일 5억명의 인구가 간편결제를 하며 쌓아놓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때문이다.

구글 알파고로 유명한 미국도 간편결제 사용인구는 5000만명에 불과하다. 미국이 중국에 선두를 내 준건 데이터양에서의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현금사회를 실천중인 일본은 4차산업 시대에선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잘사는 중세국가'라는 오명을 얻는 것도 바로 데이터 부족에 기인한다.

◆ AI연구, 부가가치 높은 양질의 데이터 필요

그간 대한민국은 데이터 부족 심각으로, 인공지능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이에 학계에선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준균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은 소용이 없다"면서 "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이 돌아간다. 문제는 AI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 연구는 거의 불가능하다"머 "인공지능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훈련시킨다. 데이터로부터 배우는데,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 연구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실용적인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2일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대해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2020.09.02 swiss2pac@newspim.com

부가가치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균 교수는 "데이터가 잘못된 쓰레기 데이터가 섞여 수집되면 데이터 처리가 힘들어진다"며 "빅데이터가 좋은게 아니라, 정리가 안 된 빅데이터는 없는것보다 더 나쁘다. 더 헷갈리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수집·관리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관·공의 융합데이터 확보가 데이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병태 교수는 "데이터는 자기가 수집하는 것도 있고, 공공부문에 널려있는 것도 있을거고, 또 소비자로부터 돈을 써서 받을 수도 있다"면서 "같은 분야. 구글이나 네이버 처럼 검색 결과나 사람들이 뭘 사는지 알고있는 기업과 경쟁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워낙 다양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야에 많은 빅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은 없다"며 "한 기업이 갖고 있는 데이터는 한계가 있다. 정부나 공공, 개인이 갖고있는 데이터를 섞어 썼을 때 많은 효과가 나타난다. 어떤 한 기업이 규모가 크다고 해서 특정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 데이터 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핵심...AI 연구·개발 판도 바뀔 전망

정부의 '데이터 댐' 프로젝트 역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2일 데이터 댐 브리핑에서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고 핵심으로 AI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AI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 ·개방하는 사업"이라며 "대량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가공, 정제, 품질검증까지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공지능 연구·개발 판도가 송두리째 바뀔 전망이다.

그간 국내 연구기관 및 중견·중소·벤처 기업들은 AI 연구에 활용할 만한 마땅한 공개데이터가 없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실상 국내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네이버, 카카오, SKT 등 데이터 확보가 용이한 소수기업이 독점하는 형태로 지속돼 왔다.

앞으로 150여개의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된다면 학교·연구기관·중소벤처기업 등에서 활발한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결국 국내 중소벤처도 구글·넷플릭스·네이버쇼핑 수준의 추천이 가능하고, 자율주행·O2O서비스에서도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커질 수 있단 얘기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사진
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