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구군이 3년 연속 채무 '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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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청[사진=양구군] |
군이 발표한 2019회계연도 결산 기준 재정 공시에 따르면 군의 2019년 살림규모(자체수입+이전재원+지방채 및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는 581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40억원이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체수입인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303억원,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4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재원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은 3487억원, 지방채,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는 2028억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 말 기준 양구군의 채무는 없다.
공유재산은 2019년에 토지 및 건물 등 332건(234억 원)을 취득하고, 무체재산 등 48건(11억원)을 매각해 현재는 총 1조61억원에 달했다.
군의 재정을 양구군과 유사한 지방자치단체(4개 군)의 평균과 비교해 보면 재정 규모(5818억 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6065억 원)보다 247억 원 적고, 자체수입(303억원)은 평균(347억 원)보다 44억원 적다.
또한 이전재원(3487억원)은 평균(3735억원)보다 248억원 적고, 공유재산(1조61억원)은 평균(1조17억원)보다 44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액은 전혀 없어서 평균(9억원)보다 9억원 적고, 주민 1인당 채무액은 평균(3만3000원)보다 3만3000원 적다.
정병두 기획조정실장은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양구군의 재정은 유사한 자치단체와 비교해 자체수입은 적은 편"이라며 "그러나 이전재원 의존율이 낮고, 채무는 전혀 없어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을 신속히 하되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으면서 내실은 튼튼하게 다져 건전재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