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 결의문 발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이 '체육회(KSOC)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를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이 "올림픽위원회(NOC) 분리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체육회 이사회 모습. [사진= 뉴스핌 DB] |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31일, 최근 스포츠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성)폭력 및 비위사건에 대해 "무엇보다 인식과 시스템의 변화가 우선되야 한다"는 책임 통감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먼저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위원회(NOC) 기능을 분리하자는 주장은 스포츠 (성)폭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인권지향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데 체육인과 함께 노력하고 소통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 측은 "2016년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이원화 및 갈등 해소를 위해 체육단체가 통합한 지 4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올림픽위원회(NOC) 기능 분리를 논하는 것은 또 다른 체육단체 이원화로 당초 통합 취지와 배치되며, 이는 국가 체육정책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감을 증폭시키고, 체육인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체육회, 9000여 시도 및 시군구 종목단체와 선수, 지도자, 심판과 대한체육회 내부 구성원(대의원)들의 충분한 논의 없이 법 개정만으로 올림픽위원회(NOC)를 강제적으로 분리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지극히 독선적인 방식"이라며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2032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엘리트 체육 정책 개선과 (성)폭력 등 체육계 적폐 근절을 위한 혁신안 중 하나로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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