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예산안] 산불진화용 드론·모바일 주민등록증…이색사업 '눈길'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08:30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08:40

어선 불법조업 감시용 무인헬기 4대 도입
야간 산불 진화작업에 국산드론 30대 투입
편의점·술집서 모바일로 주민등록증 인증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내년에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감시 및 산불 진화 작업에 드론이 투입된다. 스마트폰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서비스도 시작된다.

정부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사업 중에는 드론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색사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 어선 불법조업 감시·산불 진화 작업에 드론 투입

정부는 점차 지능화·조직화 되어가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감시·단속하는 작업에 무인헬기(드론) 4대를 투입하기 위해 20억원을 편성했다. 경비함정의 접근이 어려운 해역까지 수색하기 위해서다.

무인헬기는 광역해역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1500톤(t) 이상 대형함에 배치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연안 해역의 안전을 관리하는 작업 등에 활용된다. 중부와 서해, 제주, 동해 지방청에 각 1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고흥군에서 드론을 활용해 공중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0.08.11 yb2580@newspim.com

야간에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를 기동하기 어려울 때를 위한 국산드론 30대도 신규 보급된다. 정부는 드론 30대와 산불소화탄 6000개, 트론 탑재용 차량 10대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46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보급된 드론을 통해 군집형 드론산불진화대 운영하면서 야간 산불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불을 조기에 진화하는 한편, 진화 인력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일에도 드론이 투입된다. 정부는 전국 10여개 문화재 현장에 자율준행 순찰과 자동 출동, 비상방송, 실시간 영상전송 기능을 갖춘 드론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재 방재 드론을 활용하면 산간오지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화재를 예방관찰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 문화재 관리가 수월할 전망이다. 관련 예산으로 10억원이 배정됐다.

◆ 모바일 주민등록증 보급…보이는 112 서비스 개시

앞으로 편의점이나 술집에서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핸드폰에 등록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다. 핸드폰으로 주민등록증 기재사항을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22억4000억원을 편성했다. 시스템이 시행되면 별도의 인증서 없이 정부24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내 주민등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사용법 [자료=기획재정부] 2020.08.30 onjunge02@newspim.com

위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경찰청이 문자로 보낸 1회용 URL을 클릭하면 범죄 위험에 처했을 때 통화하지 않아도 현장 위치와 현장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보이는 112 시스템을 활용하면 경찰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와 생생한 사건현장 상황을 즉시 파악해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관련 예산으로 7억8000억원을 편성했다.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전력량 구축 사업에도 1586억원이 투입된다. 관련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처음 282억원이 반영됐으며 내년에는 지원금액이 5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아파트 500만호의 전력계량기를 지능형 전력계랑시스템(AMI)로 교체할 계획이다. AMI가 구축되면 실시간 전력소비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하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