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한별이 KPGA 생애 첫승이자 시즌 첫승을 올렸다.
김한별(24·골프존)은 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재경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헤지스 오픈 골프에서 생애 첫승을 안은 김한별. [사진= KPGA] |
이재경은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사진= KPGA] |
이로써 지난해 KPGA에 데뷔한 김한별은 KPGA 첫 우승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2019년 13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한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린 그는 1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최고성적은 2019년 제10호히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8위였다. '한별'이란 이름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부친이 지어준 이름이다.
지난해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한 이재경은 시즌 2승을 노렸으나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날 김한별은 전반홀에서 7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이후 공동선두를 유지한 그는 13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뒤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재경은 17번홀(파5)에서 공동선두에 다시 합류,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선수 모두 티샷 실수가 나왔고 두번째 샷도 그린을 벗어났다.
승부는 1차 연장 끝에 결판이 났다. 홀에서 연장에 돌입한 두 선수는 이번엔 티샷 실수를 하지 않았다. 세컨샷을 먼저 시도한 김한별은 홀컵 1.5m 부근에 공을 떨어트린 반면, 이재경의 샷은 6m 부근에 머물렀다. 결국 김한별은 차분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3위엔 유송규(18언더파), 공동4위에는 2주 연속 트로피 사냥에 나섰던 이태희와 함께 이원준(16언더파)이 자리했다.
함정우는 강경남, 김진성과 함께 공동6위(15언더파), 공동9위(14언더파)에는 문경준과 김승혁, 11위13언더파)는 전가람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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