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Inc, NYSE:DELL)의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이들 모두 전문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델 2021 회계연도 2분기(7월31일 종료)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227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출액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225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11억달러(주당 1.37달러)로 전년 동기 42억3000만달러(주당 4.47달러)에서 무려 74%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92달러로 예상치 1.40달러를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부문 별로 보면 델 역시 다른 기술 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증가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델의 2분기 교육 부문과 정부 수주액은 각각 24%, 16% 늘었다. '에일리언웨어' 등 회사의 게임 전문 기기 수요도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용컴퓨터(PC)와 노트북, 태블릿 부문 2분기 매출액은 112억달러로 4.6% 감소했다.
한편, 이날 델의 주가는 미국 증시의 정규장 마감 후 거래에서 한때 종가보다 7% 이상 급등한 6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인 63.20달러에 거래됐다. 정규장에서는 30센트, 0.5% 오른 62.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델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