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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차 총파업, 참여 저조…동네병원 휴진율 8.9%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7:32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8:00

의협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연대 끈 놓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국 의사 2차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개원의들의 참여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취합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율은 8.9%다. 3만2787곳 중 2926곳이 문을 닫았다.

이는 2차 총파업 첫날인 지난 26일 전국에서 10.8%(3만2787곳 중 3549곳 휴진)가 참여한 것보다 1.9%p 낮은 수치다.

전국 의사 2차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최대집 회장이 파업 관련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동네병원들의 저조한 휴진율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서신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대회원 서신에서 "이 투쟁은 단순히 4개의 정책에 대한 저지를 위한 투쟁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우리 의사들이 지금까지 그랬듯 철저하게 대한민국 의료를 지탱하고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서 이용되고 통제당할 것인지, 아니면 의료정책의 수립에 있어 분명한 주체이자 정부의 존중받는 파트너로 거듭날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싸움"이라고 했다.

이어 "투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회원 사이의, 직역 사이의, 산하단체 사이의 오해를 증폭시키고 분열을 유도하는 여러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갖 근거 없는 소문이 증폭되고 퍼지면서 우리의 단합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지금은 무엇보다 서로를 믿고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할 때다"라며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절대로 믿음과 연대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14일 1차 총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지난 7일에 이어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돌입, 무기한 파업 중이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활성화 정책을 4대 악(惡)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폐토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전공의 및 전임의를 대상으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협 측은 이에 대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악법이다.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전공의와 전임의 중 한 명이라도 행정처분이나 형사고발을 한다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강력히 저항하겠다"며 맞섰다. 전공의들과 전임의들은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상태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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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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