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대보항 해상에서 의식없이 표류하던 5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1리항 동쪽 500m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의 A(53)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해경이 포항시 호미곶 대보항 앞 해상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0.08.27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에 다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강사2리 해파랑길을 걷던 행락객이 데크 위에 신발과 핸드폰만 놓여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함정, 구조대, 파출소, 항공대 헬기를 현장에 급파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또 당초 신고 위치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포항해경은 해안가 및 해상에서 자살의심자 A씨를 찾기 위해 신고 위치 인근에서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너울성 파도와 바람 등으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오전 9시쯤 항공대 헬기가 항공 수색 중 신고 위치로부터 약 1.1km 떨어진 대보1리항 동쪽 500m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즉시 구조정으로 인양해 119구조대에 인계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포항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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