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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협상·코로나 백신 호재에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8:24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8:24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신속 승인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충돌하던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만큼은 지켜나갈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 25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전날 근 2주 만에 최대폭 오른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유럽증시 초반 0.4%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6% 상승 중이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내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의 류허(劉鶴) 부총리와 앞서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중간 점검 회의를 위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USTR은 양측이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및 농업 분야에서의 미국 업체들에 대한 장애물 제거, 강제 기술 이전 제거 등 합의에 따른 중국에 요구된 구조적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다뤘다"고 알렸다.

또한 "양측 모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을 확인했으며, 합의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상승 탄력을 받아, 중국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월 3일 대선 전인 오는 10월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의 긴급 승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미국 정부와 긴급 승인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으나, 25일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대 백신연구팀 수석연구원은 영국 BBC라디오에 "임상시험에서 데이터가 신속히 축적되면 올해 규제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다만 시장 랠리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전날 랠리는 백신 긴급승인 소식 덕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10월까지 백신이 상용화될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랠리는 단지 나쁜 소식이 없다는 점, 자신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슨 전략가는 또한 미국 증시의 반등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에 편향돼 '불균형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하고 있는 반면 유로는 달러 대비 0.4% 상승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달러77센트로 0.28% 오르고 있는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58센트로 0.09% 하락 중이다.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이벤트인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언급해 연준의 인플레 정책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시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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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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