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해병대 장병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하동지역 수해현장에서 지난 열흘간 복구 작업에 힘을 쏟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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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하동지역 수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0.08.24 lkk02@newspim.com |
하동군은 해병대 제2신속기동부대 장병 116명이 지난 14∼23일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일원에서 10일간 수해복구 작업을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는 동서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정부의 '스토리가 있는 섬진강 길' 지원사업 일환으로 섬진강 일원에 조성돼 2005년 3월 개통됐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악양면 평사리공원∼남도대교∼광양 다압면∼섬진교를 잇는 100리길(41.1㎞)의 테마로드는 광양 쪽은 자전거 길, 하동 쪽은 걷는 길로 조성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화개장터 일원의 수해복구가 한창이던 지난 14일부터 해병대 장병들을 테마로드에 투입해 폭염 속에서 지난 열흘간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장병들은 테마로드 환경정비 뿐만 아니라 테마로드 인근에 침수된 녹차 밭의 차광막을 제거하는 농가 일손돕기도 병행하며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힘겨운 대민 지원활동을 했다.
하동군도 테마로드 정비에 투입된 병장들을 위해 숙영장소를 제공하고 도시락 등의 중식과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생수,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지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