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한 압수물 분석에 착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21일 사랑제일교회 현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사진=보건복지부] |
경찰은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를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제출한 명단과 경찰이 분석을 통해 파악한 명단을 비교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와 함께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행정조사에 나섰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10시간 넘게 밤샘 대치를 벌였다. 결국 명단 확보에 실패한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3시쯤 철수했다.
이후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사랑제일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6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9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47명, 비수도권이 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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