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경찰이 21일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춘천시청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2일 1차 압수수색에서 빠졌던 시장실과 부시장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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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사진=춘천시]2020.08.21 grsoon815@newspim.com |
경찰의 2차 압수수색은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구성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수사전담팀 총 17명이 투입돼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20분까지 1시간 20분가량 이뤄졌다.
경찰은 1차에 이어 2차 압수수색을 통해 논란의 핵심인 인공수초섬 작업 경위와 작업 지시자를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디지털포렌식 전문요원 3명도 포함됐다.
압수수색은 인공수초섬을 실직적으로 관리하는 환경정책과와 시장실, 부시장실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당시 실종돼 숨진 A(32) 주무관과 기간제근로자 5명 모두 환경정책과 소속이다.
경찰이 지난번 환경정책과에 대한 압수수색은 수초섬 설치 및 관리 등을 담고 있는 서류 등을 집중적으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내역,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졌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