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전국 19개 시설에서 99명에 집단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 전수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으로 감염 전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5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32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86명으로 93.7%를 차지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 451명, 경기 196명, 인천 39명이다. 비수도권은 46명으로, 충남 16명, 강원 8명, 대구 5명, 전북 5명, 경북 5명, 부산 3명, 대전 3명, 충북 1명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직장, 학교 등 총 19곳이다. 이 19곳에서 총 99명이 감염됐다. 당국은 n차 확산을 막기 위해 총 168곳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선 53명이 이날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1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명, 경기 17명, 경북 10명, 인천 5명, 경남 4명, 부산 4명, 대구 1명, 대전 3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등이다.
이 외에 감염경로별로는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8명이다.
또,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아울러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강동구 둔촌구립 푸르지오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더불어 송파구 일가족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감염경로 등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마포구 푸본현대생명콜센터와 관련해서도 3명(직원 2,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4명이다.
이 외에도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동창회 속초여행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동남구 소재)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전북 익산시 일가족 관련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강원 원주시 체육시설 관련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휴가철 전국적 이동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서의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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