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양대에서 1740명 치러…강화된 방역 지침 마련
발열검사 결과 37.5℃ 이상이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 치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인사혁신처는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을 오는 30일까지 서울 2개 대학에서 각각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열리는 가운데 응시자들이 학교로 들어서고 있다. 2020.05.16 kilroy023@newspim.com |
5급 행정직군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성균관대와 한양대로 나눠 1740명, 5급 기술직군은 26일~30일 한양대에서 481명, 외교관 후보자 선발은 21일~24일까지 성균관대에서 327명이 각각 시험을 치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사혁신처는 지난 5월 5급 공채 1차시험의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2차 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따라 응시자 전원에 대해 집단감염 관련 여부를 자진신고토록 안내하고, 이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지했다.
또 시험 관리자는 응시자를 대상으로 보건당국에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관리대상자가 발생하면 미리 신청을 받아 지정된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차 시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전년보다 시험실을 70%가량 더 늘려 확보했다.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기존 25~50명 수준에서 12~35명 이하로 대폭 줄였다.
이외에도 발열검사 결과 37.5℃ 이상인 경우 문진표에 따라 재검사해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별도로 시험을 치른다. 감염의심 징후가 높은 고위험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로 이송하는 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응시자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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