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세자릿수 급증에...방역 마스크 판매량 50%↑
마트 3사 20일부터 마스크 할인전...총 117만장 확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KF 방역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는 이에 대비해 방역 마스크 물량 확충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수도권 중심 재확산에 따라 지난 17~18일 이틀간의 마스크 매출이 지난달 대비 4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최근까지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만 잘 팔렸으나, 주말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KF 방역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마스크 할인 행사를 진행함에 따라 새벽 6시부터 소비자들이 대기행렬을 이룬 모습. [사진=이마트] 2020.06.05 nrd8120@newspim.com |
대형마트들은 마스크 확보에 분주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KF94 방역마스크 35만장 물량을, 롯데마트는 KF 마스크 30만장을, 이마트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70만장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마트 3사는 오는 20일부터 긴급 확보한 마스크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제이트로닉스'사가 제조한 KF94 방역 마스크 35만장을 기존 장당 129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해 판매한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도 기존 10매에서 20매로 상향 조정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 52만장 물량도 추가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평판형 마스크(웰킵스)를 5매당 2500원,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입체형 마스크를 장당 600원에 판매한다. 구매 한정수량은 인당 20매다.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국내산 마스크 9종을 할인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KB국민·신한·NH농협·우리)로 결제하면 장당 358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미넴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 '숨 국내산 3중구조 일회용 마스크', '헤라 3중구조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 등 1박스(50매입)를 기존 판매가에서 10% 할인된 각 1만791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또한 황사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동안 '아에르 황사마스크 선물세트(KF80, 20매, 대형)'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장당 837원꼴인 1만673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70만장가량을 준비했다. 20일부터 일주일간 '애트머스케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5입 입체형'을 26% 가량 할인한 24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2일까지 '데일리 마스크 어린이용(50입)'을 4000원 할인한 8900원에, '데일리 마스크 성인용(50입)'은 5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서울과 경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각각 2360명, 2119명으로 전일 대비 151명, 99명 증가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낮 12시 이후 166명이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으로 집계됐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