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셀트리온헬스·랩지노믹스 등 코로나19 관련주 영업익 급증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연결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952사(1059사 중 107사 제외)를 분석한 상반기 결산 실적을 공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조 3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9.11%, 28.34%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4.93%, 2.70%로 전년 동기 대비 0.60%p, 1.15%p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20.21%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45%p 늘었다. 적자전환 기업은 171곳(17.96%)으로 흑자전환 기업 (108곳·11.34%)보다 많았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농림업(22.27%), 유통업(22.26%), 운송(18.64%), 건설(18.54%)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오락·문화(-17.78%), 제조(-13.71%) 등은 크게 줄었다.
[자료=한국거래소] |
상반기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에서는 제이앤티씨(17513.27%), 씨젠(1897.20%), 셀트리온헬스케어(665.97%) 등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제이앤티씨(17513.27%)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는 영업이익은 3억원이었지만 올해 593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이앤티씨의 뒤를 랩지노믹스(11751.54%), 오리엔탈정공(4157.85%), 멕아이씨에스(3885.18%), 티로보틱스(2745.64%) 등이 잇따랐다.
한편 예림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예림당은 상반기 70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그 외에는 파라다이스(-396억원), 헬릭스미스(-382억원), 성우하이텍(-301억원), 아난티(-278억원), 에이스테크(-277억원), 신라젠(-222)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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