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고려한 결정"
중앙당사에서 사상 첫 온라인 생중계·투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당사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집권여당이 온라인 선거를 통해 당대표를 뽑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한편 행사 식순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수도권 일대 빨간불이 켜진 것을 염두에 둔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왼쪽부터),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pim.com |
민주당은 이와 함께 중앙위원 및 대의원 투표도 당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로 대체한다. 또 당 유튜브 채널 '씀'으로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철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29일 전당대회를 최소한 인원으로 당사에서 치르는 방안을 원칙으로 했다"며 "전당대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 최소한의 당직자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전당대회 의장 선출이나 강령 개정 등 전당대회 실무를 논의하는 중앙위원회는 하루 전날 28일 온라인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29일 당일에는 지도부 선출과 2022년 대선 후보 추천을 위한 특별당규 개정 건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leehs@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장 대변인은 "실내에 50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정부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우선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더불어시민당과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대한 전당원 투표, 비례대표 공천과정 등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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