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예천에서 올들어 첫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온열질환으로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부산 거주 A(52) 씨가 지난 14일 예천군 소재 밭에서 밭일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만인 17일 숨졌다.
A씨는 예천의 오빠 집으로 와 밭일을 도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예천에서 지난 14일 밭일 중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50대 여성이 숨졌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2020.08.18 lm8008@newspim.com |
경북지역에서는 올들어 지난 6월4일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재까지 경북도 내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 건수는 74명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69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명이다.
신고된 온열질환자 중 논.밭이 전체의 39.1%인 29명으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발생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 59.4%인 4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60대가 21명(28.3%)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 17명(22.9%), 50대 11명(14.8%) 등의 순이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불볕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lm8008@newspim.com